테토녀뜻, 에겐남뜻 — 신조어로 읽는 현대인의 성향 코드
인터넷과 SNS에서는 새로운 밈과 신조어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MBTI 열풍 이후에는 성격과 성향을 나누는 다양한 테스트가 유행처럼 번지며, 자기소개나 대화 소재로 활용되고 있지요. 최근 눈에 띄는 표현이 바로 테토녀와 에겐남입니다. 얼핏 보면 무슨 뜻인지 감이 오지 않지만, 사실 이 단어들은 호르몬 이름에서 파생된 밈입니다.
- 테토: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을 줄인 말
- 에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Estrogen)을 줄인 말
즉, 테토녀는 테스토스테론적 이미지를 가진 여성, 에겐남은 에스트로겐적 이미지를 가진 남성을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실제 호르몬 수치나 의학적 기준이 아니라, 인터넷 밈 속에서 상징적으로 차용된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신조어가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어떤 맥락에서 소비되는지, 그리고 사회문화적으로 어떤 함의를 갖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테토녀뜻
테토녀뜻은 “테스토스테론형 여성”을 상징하는 신조어입니다. 일반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은 공격성·주도성·활동성과 관련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죠. 이를 은유적으로 빌려, 인터넷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여성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확산되었습니다.
- 핵심 이미지
-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성격
- 솔직하고 직설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
- 일을 추진할 때 속도가 빠르고 결단력이 있음
- 타인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향
- 연애/대인관계 맥락
- 감정 표현을 돌려 말하지 않고 직진하는 스타일
- 밀당보다 솔직한 고백, 직접적인 행동을 선호
- 스스로의 의견을 분명하게 드러내 상대를 이끌어가는 유형
- 사회적 이미지
- ‘쿨하다, 힙하다, 리더십 있다’는 긍정적 평가와 동시에
- ‘강하다, 차갑다, 다소 예민하다’는 비판적 이미지도 함께 수반
테토녀는 단순히 ‘남성적 여성’이라는 틀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이고 독립적인 현대 여성상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겐남뜻
에겐남뜻은 “에스트로겐형 남성”을 상징하는 신조어입니다. 에스트로겐은 보통 부드러움·감수성·배려·관계 중시와 연결되는 호르몬이죠. 인터넷에서는 이를 빗대어, 다음과 같은 성향을 가진 남성을 일컫습니다.
- 핵심 이미지
- 다정다감하고 섬세함
- 상대방의 기분과 감정선을 잘 살피는 배려형
- 갈등을 최소화하고 조화를 추구
- 직접적인 대립보다는 중재자·조율자로 기능
- 연애/대인관계 맥락
- 말투와 태도에서 따뜻함이 느껴지고 안정감을 줌
- 상대방의 감정 변화에 민감해 공감력이 높음
- 때로는 소극적으로 보이거나 우유부단하다는 인식도 있음
- 사회적 이미지
- ‘스윗하다, 편안하다, 이상적인 남친상’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 ‘너무 착하다, 주도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적 인식이 공존
에겐남은 기존 사회에서 남성에게 기대되는 강함·결단력과는 다른 결을 보여주며, 감성적이고 배려 깊은 남성상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조어의 맥락과 사회적 의미
1) 밈적 놀이에서 출발
테토녀·에겐남은 과학적 검증을 위한 용어가 아니라 인터넷 밈입니다. MBTI 이후 사람들의 성격 유형 놀이가 확산되면서, 성호르몬을 상징적으로 빌려 만든 새로운 자기소개 방식으로 등장한 것이죠.
2) 성 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풍자
테토녀는 전통적으로 ‘남성적’이라 여겨지던 특성을 가진 여성을, 에겐남은 ‘여성적’이라 인식되던 특성을 가진 남성을 묘사합니다. 이때 단어는 고정관념을 재생산하기도 하고, 반대로 기존 성별 규범을 비틀어 보여주는 장치가 되기도 합니다.
3) 사회문화적 함의
- 긍정적 측면: 자기 표현 방식에 이름을 부여해 사람들과 가볍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성향을 인정하는 계기를 마련
- 비판적 측면: 여전히 ‘남자는 이래야 한다,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틀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있어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음
일상에서의 활용 예시
프로필/자기소개에서
- “저는 업무에선 테토, 연애에선 에겐이에요.”
- “솔직한 성격이라 테토녀지만, 공감력도 있어요.”
대화/연애에서
- 테토녀: “나는 내 감정을 돌려 말 안 해, 좋아하면 바로 말하는 편이야.”
- 에겐남: “네 기분을 먼저 생각했어. 혹시 불편했다면 말해줘.”
이처럼 신조어는 성격을 단순하게 분류하는 재미 요소로 활용되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가벼운 대화 소재가 됩니다.
결론
테토녀와 에겐남은 모두 성호르몬 이름을 빌려 만든 인터넷 신조어로, 실제 의학적 호르몬 수치와는 무관합니다.
- 테토녀는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여성,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향을 지닌 캐릭터를 뜻하며, ‘강하고 쿨한 여성상’을 대표합니다.
- 에겐남은 다정하고 섬세하며, 공감과 조화를 중시하는 남성을 지칭하며, ‘따뜻하고 배려형 남성상’을 상징합니다.
결국 이 신조어들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현대 사회가 성별·성격·관계에 대해 갖는 인식과 욕망을 풍자적으로 드러낸 언어 현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성향을 좋고 나쁨으로 구분하기보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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