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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 뜻 의미 차이

꽃무릇과 상사화 차이, 개화시기

by neostop0305 202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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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과 상사화 차이, 개화시기, 꽃무릇 꽃말

한국의 가을 풍경을 상징하는 꽃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붉은 꽃무릇을 떠올립니다. 사찰 경내와 산자락, 특히 고창 선운사 주변은 매년 가을이 되면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지요. 하지만 꽃무릇과 상사화는 종종 이름이 혼동되어 사용됩니다. 실제로는 다른 종임에도 불구하고, ‘상사화 축제’라 부르면서 꽃무릇을 소개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두 꽃 모두 수선화과 상사화속(Lycoris)에 속하지만 개화 시기, 색깔, 생태적 습성, 꽃말이 모두 다릅니다.

꽃무릇과 상사화

이 글에서는 꽃무릇과 상사화 차이를 정리하고, 고창 선운산 꽃무릇 개화 시기와 선운사 상사화 축제 정보, 그리고 꽃말과 전해지는 설화까지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주요 꽃무릇과 상사화 차이

꽃무릇과 상사화 개화 시기

꽃무릇과 상사화

  • 상사화는 8월~9월 초, 늦여름 무렵에 꽃이 핍니다. 이 시기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꺾일 무렵으로, 분홍빛 꽃이 사찰과 산사에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 꽃무릇은 9월 중순~10월 초에 절정을 이루며 가을 대표 꽃으로 자리합니다. 따라서 상사화는 여름 끝자락의 꽃, 꽃무릇은 가을의 붉은 불길 같은 꽃으로 계절감이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꽃 색상

꽃무릇과 상사화

  • 상사화는 연분홍, 연보라, 흰색 등 파스텔 계열 색감이 많아 은은하고 고요한 인상을 줍니다.
  • 꽃무릇은 강렬한 붉은색이 주를 이루며, 군락지에서는 붉은 융단처럼 펼쳐져 압도적인 장관을 보여줍니다.

잎과 꽃의 동시성

  • 상사화는 잎이 먼저 돋아난 뒤 초여름에 시들고, 그 후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웁니다. 그래서 잎과 꽃은 같은 시기에 절대 만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이 생겼습니다.
  • 꽃무릇은 반대로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진 뒤 가을에 잎이 올라옵니다. 늦가을과 겨울에도 푸른 잎이 남아 있어, 상사화와는 정반대의 생활 주기를 보여줍니다.

생태적 특징

  • 상사화는 중부 이남 산지와 사찰 주변에 자생하며, 배수가 잘되는 반그늘 환경에서 자랍니다. 씨앗보다는 구근을 통해 번식합니다.
  • 꽃무릇은 남부 지방과 제주도, 사찰과 무덤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구근에 강한 독성이 있어 예로부터 짐승 퇴치나 두더지 방지 목적으로 심기도 했습니다.

상사화 기본 정보

  • 학명: Lycoris squamigera
  • 영어 이름: Resurrection Lily
  • 생물 분류
    • 계: 식물계
    • 문: 속씨식물문(Angiosperms)
    • 강: 외떡잎식물강(Monocotyledoneae)
    • 목: 아스파라거스목(Asparagales)
    • 과: 수선화과(Amaryllidaceae)
    • 속: 상사화속(Lycoris)
    • 종: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특징 요약

  • 8월~9월 초 개화
  • 은은한 분홍빛·보라빛·흰빛의 꽃
  • 잎과 꽃이 동시에 나지 않아 만나지 못하는 구조
  • 구근에 알칼로이드 독성이 있어 섭취 시 구토·복통·신경계 이상 유발 가능

꽃무릇(석산) 기본 정보

  • 학명: Lycoris radiata
  • 영어 이름: Red Spider Lily
  • 생물 분류
    • 계: 식물계
    • 문: 속씨식물문
    • 강: 외떡잎식물강
    • 목: 아스파라거스목
    • 과: 수선화과
    • 속: 상사화속(Lycoris)
    • 종: 꽃무릇 (Lycoris radiata)

특징 요약

  • 9월 중순~10월 개화
  • 강렬한 붉은 꽃, 가늘고 휘어진 수술은 거미다리를 연상
  •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진 뒤 가을에 잎이 돋아 겨울에도 유지
  • 구근에 리코린 등 강한 독성이 있어 동물·인간 모두 섭취 시 위험

고창 선운산 꽃무릇 개화시기

고창 선운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꽃무릇 명소로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습니다.

  • 개화 시기: 9월 중순 개화 시작, 9월 말~10월 초 절정
  • 군락지 규모: 선운사 입구에서 천왕문, 대웅전 앞, 선운천 산책로까지 붉은 융단처럼 이어짐
  • 관람 팁
    • 오전 6시~8시 사이 이른 아침 방문 시 인파를 피할 수 있음
    • 해질녘에는 붉은 빛이 더욱 선명해져 사진 촬영에 적합
    • 2019년 이후 주차료와 사찰 문화재관람료가 면제되어 입장료 부담 없이 관람 가능

방문 정보

  • 위치: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선운사)
  • 개방시간: 06:00–19:00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선운사 상사화 축제

선운사에서는 꽃무릇뿐 아니라 상사화 축제도 열립니다. 축제라 해도 대규모 공연보다는 자연 군락지를 감상하는 행사 성격이 강합니다.

  • 축제 시기: 8월 말~9월 초 상사화 개화기에 맞춰 진행
  • 행사 성격:
    • 사찰 일대 산책로를 따라 군락지를 감상
    • 포토존 설치 및 안내판 제공
    •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운영

SNS 인증샷을 찍기 좋은 명소로,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꽃말과 설화

상사화 꽃말

  • 꽃말: ‘이룰 수 없는 사랑’, ‘그리움’
  •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특징에서 유래했으며,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상징합니다.

관련 설화
절에서 백일 불공을 드리던 여인을 사랑했지만 고백하지 못한 승려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무덤가에 잎과 꽃이 따로 피는 꽃이 돋아 ‘상사화’라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꽃무릇 꽃말

  • 꽃말: ‘슬픈 추억’, ‘죽음의 이별’
  • 무덤가와 관련된 식재 풍습과 붉은 꽃빛이 이별과 죽음을 상징하게 되었으며, 일본에서는 ‘피안화(彼岸花)’라 불리며 저승과 관련된 의미로 전해집니다.

재배 및 관리 팁

  1. 심기
  • 늦가을 구근을 10cm 깊이, 15cm 간격으로 심음
  • 배수가 잘되고 유기물이 많은 토양 적합
  1. 물·비료 관리
  • 잎이 없을 때는 과습을 피해야 함
  • 잎이 돋는 시기에는 비료를 소량 시비
  1. 번식
  • 3~4년 주기로 포기 나누기(분주)
  • 적기는 꽃대가 진 직후 혹은 늦가을
  1. 주의사항
  • 구근·잎·꽃 모두 독성을 지니므로 절대 섭취 금지
  • 어린아이·반려동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

결론

꽃무릇과 상사화는 같은 수선화과 상사화속에 속하지만, 서로 다른 생태적 습성과 개화 시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상사화는 늦여름의 은은한 분홍빛으로, 꽃무릇은 가을의 강렬한 붉은빛으로 계절의 변화를 알립니다. 특히 고창 선운산은 꽃무릇과 상사화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상사화와 꽃무릇에 얽힌 애절한 꽃말과 설화는 이 꽃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올가을, 선운산 꽃무릇 군락지에서 붉은 장관을 즐기며 계절의 낭만을 만끽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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